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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용역결과로 발표된 방사능오염수에 대한 IAEA 최종보고서는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by 여유 그리고 행복 2023. 7. 8.

 

 IAEA 사무총장 라파엘 그로시의 방일과 함께 예상대로 방사능 오염수의 방류에 문제없다는 일본정부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140여 쪽의 최종보고서가 공개되었습니다. 이후 그로시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기보다 일본정부에서 넘겨준 자료만을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비판이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나오고 있지만 우리 국내유수의 언론은 너무나도 조용한 상황이라 오늘은 그 문제의 IAEA의 종합보고서에 대해 포스팅해 봅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 AP 연합뉴스

 

== 목     차 ==

이번  IAEA 최종보고서는 왜 이렇게 서둘러 나왔나?
일본의 핵폐수는 얼마나 생산될까?
 IAEA 최종보고서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되었나?
일본의 ALPS(핵종제거설비)의 정화능력은 믿을만한가?
 IAEA 최종보고서에 대한 우리 정부와 여당의 대응은?

 

 

이번  IAEA 최종보고서는 왜 이렇게 서둘러 나왔나?

작년 12월 [3차 중간보고서]에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 )는 3차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었고,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1차 시료 채취, 10월에 2,3차 총 3차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료를 채취했었습니다. 
 이어 지난 5월 공개된 [6차 보고서]에서 '삼중수소'를 제외하고는 기준치를 넘는 핵종이 검출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 첫 번째 시료는 일본의 됴코전력이 방류할 준비가 됐다고 판단한 K4-B 저장탱크에서 14일관 순환과 뒤섞음 설비를 가동해 시료를 균질화한 뒤 채치한 터라 예상된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10월에 채취한 2.3차 시료는  ALPS(핵종제거설비)로 처리된 핵폐기수를 저장하는 표준탱크 G4S-B10과 G4S-C8탱크에서 시료 균진화 작업 없이 채취된 것으로 애초에 올해 초 국제원자력기구에 분석결과가 제출될 예정이었으나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렇게 오염수 시료와 '환경시료'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IAEA는 왜 그렇게 서둘러 최종보고서를 공개했을까요? 일본은 IAEA의 최종보고서도 나오기 전인 6월 11일부터 방사능  오염수 방류 시운전에 들어갔었지요? 뭔가 석연치 않은 건 1차부터 최종보고서가 나오기 전 6차보고서까지 시종일관 IAEA는 일본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었다는 생각은 저만의 것일까요?

 

 

 

일본의 핵폐수는 얼마나 생산될까?

현재 후쿠시마의 방사능 오염수는 일반적으로 하루 약 130t이 발생된다고 합니다. 만약 태풍 등으로 자연재해가 더해지면 방출량은 더 많아지겠지요. 2011년 원전사고 후 지금까지 누적된 양만 130만여 톤이라고 하고 그것을 이번에 약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30년 동안 또 90여년간 방류할 오염수가 방출되어 바다 방류는 영원히 끝나지 않으리란 생각이 가슴을 답답하게 합니다.

 

 

기사=노컷뉴스

 

 

 

 IAEA 최종보고서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되었나?

지난 7월 6일 중국 환구시보의  IAEA 의 기술평가팀에 파견되어 후쿠시마 방문에 참여했던 중국의 전문가 刘森林(중국 원자력연구소 연구원)이 폭로사실 보도한 바에 따르면  IAEA 사무국은 보고서 수정과 의견수렴에 대한 합의를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다시 논의하지 않고 급히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가 IAEA와의 관계가 잘 유지되면 전문가는 장식품에 불과하다고 언급한 것을 보니 이미 '답정너'가 아니었나 싶어 중국전문가의 폭로가 더욱더 주목을 받을 것 같습니다. 우리 전문가들도 실기하지 말고 양심선언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본의 ALPS(핵종제거설비)의 정화능력은 믿을만한가?

자료=시민언론더탐사

 

일본의 ALPS(핵종제거설비)가 수백 종의 핵종을 완벽하게 걸러서 삼중수소만 배출이 된다면 바다에 방류했을 경우에 생태계나 인류에 미칠 영향도 미미할 수도 있겠지만 얼마나 정화할 수 있는지  ALPS(핵종제거설비)의 성능이 검증된 바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합니다. 시민언론 더탐사에 따르면 12회나 고장이 났었고 심지어 25개 필터 중 24개가 가동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핵종은 계속 방출되었다고 합니다.

더욱이  IAEA ALPS(핵종제거설비)의 성능에 대한 검증을 아예 하지 않고,  IAEA는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 NRA)가 잘 관리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1차~6차까지의 보고서는 물론 이번 최종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상식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정수기의 필터도 주기적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정수능력을 신뢰할 수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됴쿄전력의 핵폐수 관리시스템을 얼마나,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요? 

 

 

 

 IAEA 최종보고서에 대한 우리 정부와 여당의 대응은?

7일 정부는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담아 검토보고서를 공개했고, IAEA의 최종보고서의 내용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여당인 국민의 힘의 대변인은 IAEA TF가 1년 동안 작업한 결과인 만큼 우리 역시 국제사회의 중추국가로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지요? 호주, 뉴질랜드 등 태평양연안국가들이 공동대응하면서 발표한 전문가들의 보고서에도 일본이 자료에는 필요한 데이터가 다 빠져서 의미가 없고, 바다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핵종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생태학적 데이터는 전혀 없다고 성토하고 있고, 중국도 그렇게 안전하면 왜 굳이 바다에 방류하려 하냐고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대체 우리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위는 제쳐둔 채 누구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상으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전 공개된 IAEA 최종보고서를 둘러싼 여러가지 의문점과 국내외 상황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원자력에 거의 문외한인 소시민의 눈에도 IAEA 최종보고서는 일본과 짜고친 고스톱으로밖에 비치지 않아 답답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아래에  IAEA 최종보고서의 영문본과 한글번역본을 첨부합니다. 파일을 올려주신 시민언론 더탐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iaea_comprehensive_alps_report(Original).pdf
5.17MB
iaea_comprehensive_alps_report (한글 번역).pdf
6.9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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